DVD(디지털 다기능 디스크)플레이어는 VCR을 급속히 대체하고 있는 차세대 디지털제품이다. 생생한 음질과 현장감 넘치는 안방극장도 즐길 수 있어 신세대의 필수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직까지는 다양한 DVD타이틀을 쉽게 구할 수 없는 것이 판매확대의 최대 걸림돌이다. DVD플레이어와 VCR 기능을 동시에 갖춘 "DVD콤보" 제품이 인기를 끄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올해 국내 DVD시장은 작년(10만대)보다 2배 이상 늘어난 35만대로 추산되며 이중 콤보가 70%를 넘는 25만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LG 대우전자 등 가전3사 모두 DVD콤보를 출시,치열한 시장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중 가장 먼저 출시된 삼성전자의 DVD콤보는 고화질 기능에 돌비디지털 디코더를 장착해 3차원 입체음향으로 극장같은 음질을 제공한다. DVD뿐만 아니라 비디오CD와 음악CD CD-R MP3 등 거의 모든 디지털 소프트웨어의 재생이 가능하다. VCR은 최고급 6헤드 하이파이 제품. 음성다중 음성편집 TV예약녹화 기능은 물론 디스크에서 테입으로 바로 복사등의 부가기능을 갖췄다. LG전자의 DVD콤비는 주사선을 두배로 늘린 "프로그레시브 스캔" 방식으로 고화질 영상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 국내에서 유일하게 팔(PAL)방식의 디스크를 재생할 수 있는 유일한 제품이다. 돌비 디지털 시스템은 기본이며 CD-RW도 재생할 수 있다. 대우전자도 DVD 플레이어와 VCR를 하나로 결합한 복합제품인 DVD 콤보 "투 플러스(TWO+)"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DVD SVCD VCD CD-R MP3 CD-RW 등 각종 디지털 디스크는 물론 VHS S-VHS 테이프 등 아날로그 매체도 재생할 수 있는 최신 영상제품이다. 돌비 디지털 서라운드 출력기능인 5.1 채널이 적용돼 가정에서도 극장식 입체 음향을 즐길 수 있고 모든 매뉴얼 사양을 한글로 지원,소비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