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마지막 휴일인 28일 충남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장을 비롯한 전국 관광지에는 상춘객들이 대거 몰려 봄을 즐겼다. 개장이후 첫 휴일을 맞은 안면도 꽃박람회장에는 가족단위 관람객 8만여명이 입장, 수억송이 세계 꽃들의 향연과 일본 시즈오카(靜岡)현 공연단의 북춤을 비롯, 아트플라워 헤어쇼, 댄스 공연, 한서대 학생들의 모형비행기 시범 등을 감상했다. 관람객들이 몰리면서 박람회장 주 진입로인 서산 AB지구 방조제-박람회장 25㎞와 보조 진입도로인 서산-창리3거리 8㎞, 태안-원청3거리 6㎞,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해미IC-홍성IC 7㎞ 구간은 이른 아침부터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아산 현충사에서는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탄신을 축하하는 제457회 탄신기념 다례행제가 거행됐으며 현충사 경내와 그 주변에서는 제41회 전국 시.도 대항 궁도대회와 제41회 온양문화제가 열려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경남 산청군 금서면 해발 848m 왕산에서는 경남산악회원 800여명, 전남산악회원 400여명 등 모두 1천200여명의 영.호남 산악인들이 친선 등반대회를 가졌고, 전남 진도에서는 바닷길이 열리는 때를 맞아 열린 진도 영등축제 이틀째 행사에 18만명에 달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운집하는 등 인산인해를 이뤘다. 제주도에는 일본의 골든위크 연휴가 시작되면서 외국인 관광객 2천명을 포함, 3만5천여명의 관광객이 몰렸고, 한라산에는 바람부는 흐린 날씨에도 1천600여명이 등반했다 강원도 동해안에는 설악산에 1만여명이 입장한 것을 비롯해 양양 낙산사, 강릉경포대 등 바닷가에 많은 관광객이 찾았다. 튤립축제가 한창인 용인 에버랜드에는 가족과 연인 단위의 행락객 7만명이 입장,놀이기구를 타며 즐거운 휴일 한때를 보냈고 용인 한국민속촌에도 7천명이 찾아 북청사자놀음 등 특별공연을 관람했으며, 민주노총 경기본부는 세계노동절을 앞두고노조원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노동자 마라톤대회를 가졌다. 전국의 고속도로는 오후들어 서울로 돌아오는 행락차량이 몰리면서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기흥∼신갈 7㎞구간과 판교∼한남대교 15㎞구간,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이천∼호법 6㎞구간, 용인∼마성 4㎞구간 등에서 지체와 서행이 반복됐다. (전국종합=연합뉴스) 박상철기자 pk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