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총장 선우중호)는 27일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에게 정치학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명지대측은 학위수여 이유로 "카다피가 콩고 분쟁 등 아프리카 지역의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고 지난 1999년 아프리카 연합창설을 주도하는 등 북아프리카의 발전에 기여했으며 아랍민족주의를 제창, 아랍권의 통합에 앞장선 공로를 평가했다"고 밝혔다. 명지대측은 지난 2000년 3월 리비아 그린북센터(카다피의 정치사상 연구소)와의 국제세미나에서 카다피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할 것을 제의했으나 리비아측 문제로 연기돼 오던중 이달 14일 학술교류협정 체결을 위해 리비아를 방문한 선우 총장이 직접 박사학위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