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김종빈 검사장)는 27일 김홍업씨의고교동기 김성환씨가 6개월간 근무한 D주택으로부터 퇴직금 등 명목으로 받아 아태재단 직원계좌에 입금시킨 5천만원의 성격과 자금 유입 경위를 집중 조사중이다. 검찰은 D주택이 홍업씨의 측근인 김성환씨의 배경을 보고 김씨를 사장으로 영입했는지 여부와 함께 김씨가 5천만원을 홍업씨의 영향력 행사에 대한 대가로 제공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검찰은 김성환씨 돈이 아태재단으로 유입된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내주부터 김씨와 함께 홍업씨등 아태재단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5천만원 외에도 김씨가 4-5개 기업체로부터 청탁명목으로 받은 자금의일부가 아태재단 직원명의 계좌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자금추적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또 김씨가 S전력으로부터 군부대 전기공사 수주청탁을 받은 뒤 국방부조달본부 관계자와 접촉해 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 금품수수 여부 등을 조사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 fai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