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제18전투비행단은 일반인들이 좀처럼 경험할 수 없었던 특별한 체험기회를 마련,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비행단은 27일 오전 모형항공기 지역예선대회의 부대행사 가운데 하나로 공수 및 특수임무용 수송기로 알려진 `CN-235공군 수송기'를 탑승하는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의 특별승객은 작년 모형항공기 대회 입상자와 자매결연 학교 학생, 지역주민 등 34명으로 대관령과 설악산, 동해의 푸른 바다를 하늘에서 내려다 보는 환상적인 추억을 즐겼다. 비록 30분간이지만 환상적인 비행체험과 함께 공군의 상징인 '빨간 마후라'의 고향이자 공군 최일선 비행단의 완벽한 조국 영공방위를 수행하는 작전의 현장을 직접 확인하는 기회도 가졌다. 탑승객 유비선(10.교동초등학교 3년)양은 "겁이 나긴 했지만 하늘에서 본 백두대간과 푸른 동해바다는 말 그대로 환상적이었다"며 "다음에는 통일이 돼서 북한의 하늘에서 바다 등을 내려다 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군 제18전투비행단에서는 강원도 동해안 지역 초ㆍ중ㆍ고교생 789명이 참가한 가운데 모형항공기 지역예선대회와 F-5전투기 및 부대 개방행사 등이 다채롭게 열렸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기자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