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대형 백화점의 양축을 형성하고 있는 롯데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이 야외 이벤트 공간을 결혼식장으로 무료 개방하는 등야외 결혼식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오는 28일부터 야외 결혼을 원하는 커플에게 백화점 내 3층 샤롯데광장(660㎡)을 개방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백화점 관계자는 "샤롯데광장은 대형무대와 600여개의 좌석, 첨단 오디오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어 야외 결혼식장으로 적격"이라며 "이곳에서 화촉을 밝히면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도 지난해 10월부터 야외 결혼을 원하는 커플들에게 백화점 옥상 12층 하늘공원을 무료로 빌려주고 있다. 이 백화점은 이곳에서 결혼하는 커플들에게 턱시도와 웨딩드레스 등도 무료로 빌려주고 백화점 주차시설과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예비 부부들이 이벤트 공간에서 결혼을 하면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백화점도 결혼식 하객을 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며 "이곳에서 결혼하는 커플들이 생애 최고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도와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