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를 고민하던 중학생이 고층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7일만에 숨졌다. 지난 19일 오후 5시45분께 경남 마산시 자산동 모아파트 20층에서 황모(15.중2년)군이 50여m 아래로 뛰어내려 신음중인 것을 이웃 주민 김모(50)씨가 발견, 인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26일 밤 숨졌다. 경찰조사 결과 내성적인 황군이 치아가 앞으로 튀어나온 자신의 외모를 심하게 고민해왔고 투신 당일 동생에게 "살기 싫다"는 말을 했으며 학교 친구들로 부터 놀림을 받는 등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자신의 외모를 고민한 황군이 부모가 외출한 틈을 타 투신한 것으로 보고 황군의 부모와 학교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마산=연합뉴스) 김영만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