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골든위크'와 중국의 노동절 연휴를 맞아 일본인과 중국인 관광객 1만5천여명이 제주를 찾는 등 제주도가 본격적인 관광 특수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26일 제주도내 관광업계와 항공사에 따르면 일본인 관광객들은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계속되는 골든위크에 8천여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중국인 관광객들도 오는 5월1일부터 7일까지 노동절을 낀 연휴에 6천500여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한항공 제주공항지점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이어지는 일본의 최대 연휴인 골든위크에 도쿄를 비롯, 후쿠오카, 히로시마, 오카야마, 센다이, 오사카 등 10개 도시와 제주도 연결노선에 전세기 12편을 운항한다. 또 제주-도쿄와 오사카, 나고야 직항노선에 정기편 12편을 운항하고, 중국의 노동절 연휴에는 제주-베이징(北京) 직항노선에 정기편 3편을, 베이징과 선양(瀋陽)에 전세기 각 1편씩을 운항, 관광객을 수송한다. 아시아나항공도 일본 오사카, 후쿠오카와 중국 상하이 직항노선에 정기편 9편을, 중국 동방항공이 상하이-제주 노선에 정기편 2편과 전세기 2편을 운항한다. 이에 따라 도내 특급관광호텔을 비롯, 골프장, 카지노, 전세버스, 여행사 등 관광업계는 본격적인 봄철 관광 시즌 돌입과 더불어 일.중 관광객 제주 방문으로 모처럼 호황을 누릴 전망이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 19일 제주-도쿄간 직항노선 개설을 계기로 일본 경제의 심장부인 도쿄에서 제주 관광 붐 조성을 위한 로드 쇼를 개최하는 등 일본인 관광객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lee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