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복 보건복지부 장관은 26일 "실제 거래가격과 동떨어진 현재의 보험 약가는 시장원리에 맞지 않다"며 "저가 원칙을 견지해서 보험 약가의 새로운 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회 금요조찬대화의 초청연사로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대신 신약개발과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 제약산업에 집중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번 등재된 보험 약가가 바뀔 경우 사후 판매가격을 실사한 후 평균가격으로 약가를 인하하는 현행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혀 약가 실사 후 최저가로 약가를 인하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이 장관은 의약분업 문제와 관련,"시행된지 1년10개월이 된 의약분업을 되돌릴 경우 사회적 혼란과 갈등이 되풀이될 것"이라며 "의약분업이라는 사회적 아젠더에 대해 사회 지도층이 진지한 성찰을 통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