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1명이 지난 25일 밤 중국 베이징 주재 독일 대사관에 진입해 망명을 요청했다. 주중 독일대사관측은 26일 이 탈북자가 한국으로 갈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요구해와 신원과 망명 동기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해왔다. 이에 따라 베이징 주재 한국대사관측은 대책반을 가동,독일대사관 및 중국측과 탈북자 처리 방향에 대한 협의에 착수했다. 정부는 일단 탈북자의 한국행 희망이 확인될 경우 이를 받아들인다는 방침을 세우고,인도주의적으로 이 문제가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외교통상부는 탈북자의 구체적인 신원과 망명 동기 등에 대해서는 독일대사관측이 보안을 요구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남북한 관계 등을 고려해 이르면 27일 탈북자를 제3국으로 추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한우덕 특파원·홍영식 기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