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원노조 결성을 준비중인 전국 집배원 노동자협의회는 26일 오전 전남체신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집배원들에 대한 탄압 중단과 장시간 노동 철폐를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회견문을 통해 "집배원들은 폭증하는 우편물로 인해 지난 5년 동안173명이 과로사할 정도로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며 "적정인력을 확보해 장시간 노동을 철폐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당국이 '정보통신부 비정규직 대책위'와 '정보통신부 계약직 노동조합' 조합원 명단과 규약 등 중요한 문서와 디스켓이 담긴 등기 우편물을 불법적으로개봉해 조직적인 탄압에 이용했다"며 집배원들에 대한 회유와 탄압 중단을 아울러요구했다. 한편 집배원 노동자 협의회 박석기 의장은 이날 목포 우체국장과 서광주 우체국장을 등기우편물을 개봉해 노조활동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혐의로 광주지검에 고소했다. 박 의장은 고소장에서 "지난해 5월9일자로 서광주 우체국에서 등기우편물을 목포 우체국에 발송했는데 수취인이 없다는 이유로 3일만에 반송됐으나 봉투가 뜯겨진채 테이프로 붙여져 있었다"며 진상을 밝혀 처벌해 줄 것을 요구했다.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kj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