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당국은 27일부터 실시되는 공무원 주5일 근무제 시험실시가 국민불편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공직사회의 사기를 높이고 건전한 여가문화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분야별 평가반과 함께 공직기강 점검반을풀가동해 철저히 점검키로 했다. 사정당국은 특히 공무원들이 민원인들이나 이해관계자들로부터 골프접대를 받거나 호화사치 여가활동으로 국민에게 위화감을 조성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 이에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우선 민원처리 불편을 막기 위해 휴무토요일에 기관별로 운영토록 한 `토요민원상황실' 운영 실태를 점검, 민원의 성격과 민원량을 감안해 적절한 인원을 배치.운영하고 있는 지를 비롯해 업무 담당자의 비상연락망 구축 및 민원처리 지연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다. 정부는 이미 휴무토요일은 공휴일이 아니므로 각종 민원처리기간에 산입된다는유권해석을 내리고 각 행정기관에 즉결민원은 접수당일인 토요일에, 처리기한이 1일이상인 민원은 휴무토요일도 처리기간에 포함해 신속처리토록 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또 주5일 근무제 시험실시 기관에서 제외된 ▲경찰.소방.교정 등 공안기관 ▲철도.세관.기상.의료 등 24시간 교대근무기관 ▲토요전일근무 시행기관 ▲우체국.박물관.체육시설 등 휴일 국민이용이 많은 생활문화시설 ▲교육청 등이 규정을 어기고임의적으로 휴무를 적용하는 지 여부도 단속키로 했다. 이와함께 휴무토요일을 변칙 이용함으로써 공직사회 일하는 분위기를 해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휴무토요일과 연계한 월요일.금요일 휴가실시 ▲휴무토요일 실시에 따른 보충근무의 편법 실시 ▲토요휴무일을 전후한 야유회.체육대회 등기관행사 개최도 단속키로 했다. 사정당국은 휴무토요일 실시를 통해 공무원들의 생산적이고 건전한 여가활동을지원한다는 당초 목표와 달리 국민에게 위화감을 느끼게 하는 공무원들의 행위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공직자들의 해외골프여행, 이해관계자들로부터의 접대골프, 내기골프 행위 등 호화사치 여가행위를 집중 단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주5일 근무제 시험실시 기간 각종 근무지침을 위반하거나비위행위를 하다가 적발된 경우에는 당사자 뿐만 아니라 기관장에 대해서도 책임을물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