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사범대학생회는 25일 오후 대학본부 1층로비를 점거한 채 2003학년도 사범대 모집단위광역화 방안 철회를 요구하며 농성에들어갔다. 농성에 참여한 50여명의 학생들은 "사범대의 경우 교원양성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다른 대학 대부분은 전공별 모집을 하고 있다"며 "서울대만 유독 다른 단과대와형평성을 들어 사범대에도 모집단위광역화를 적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이어 "모집단위광역화로 올해 신입생들이 전공인원 제한에 묶이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대학측은 모집단위 광역화 방안을 철회해야 한다"며 이런 주장을 담은 항의서한을 대학본부측에 전달했다. 앞서 지난 16일 사범대 신입생 205명은 모집단위 광역화 및 전공인원 제한 철회를 요구하며 집단 휴학원을 제출했으나 학교측에 의해 반려됐고, 현재까지 일부 신입생들은 자발적으로 전공수업을 거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훈 기자 karl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