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포항지청 유성열(柳成烈) 검사는 25일도박판을 개장한 후 돈을 뜯거나 억대의 도박판을 벌인 혐의(도박개장 및 상습도박)로 포항지역 폭력 조직인 삼거리파 조직원 이모(25)씨와 박모(32), 이모(40.가정주부) 씨 등 20명을 구속하고 김모(34)씨 등 3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폭력 조직원인 이씨는 지난달 7일부터 11일까지 포항시 북구 죽도동 모병원 뒤편 가건물에 속칭 `바둑이' 도박판을 개장한 후 김모(40)씨 등 10여명으로부터 판돈에 따라 돈을 뜯는 수법으로 모두 4차례에 걸쳐 2천여만원을 갈취한혐의 다. 폭력배인 박씨는 지난해 12월 한달 동안 포항시내를 돌며 도박자들에게 도박자금(속칭 꽁지돈) 2억여원을 빌려 주고 월 20%의 고리를 뜯는 방법으로 모두 11차례에 걸쳐 4천여만원을 뜯은 혐의다. 가정주부인 이씨는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포항시내 식당이나 가정을 돌며 화투 5장으로 속칭 `화닥떼기'도박을 하면서 1회에 수백만원의 돈을 걸어 놓고 모두 36회에 걸쳐 도박을 한 혐의다. 이밖에도 김모(34)씨 등 불구속 입건자들은 가정집을 돌며 1회에 판돈 5천원을걸고 20여차례에 걸쳐 도박을 한 혐의다. (포항=연합뉴스) 이윤조기자 leeyj@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