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주요 대학의 88%가 그동안 사설 입시기관들이 주도해온 입시설명회에서 탈피, 대학 주도의 공동 입시설명회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성균관대 황대준 입학관리처장이 26일부터 제주도에서 열리는 서울지역 대학 입학처장 워크숍을 앞두고 서울대, 연.고대 등 서울지역 25개 주요 대학 입학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나왔다. 먼저 25개 응답대학중 88%인 22개 대학이 `대학공동 입시설명회'의 필요성에 공감을 표시했고, 3개 대학(12%)만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공동 입시설명회 참가대학 구성'에 대해서는 56%인 14개 대학이 `대학 수준별로 구성하자'는 의견을 표했으며, `지역 등 기준으로 그룹화 후 추첨'과 `무작위 추첨'에 각각 5개(20%), 1개(4%) 대학이 응답했다. 또 `첫 공동설명회 개최시기'에 대해 34.5%가 `수시 2학기 전'을, 27.6%가 `정시'를 택했으며, 20.7%는 `수시 1학기 전'을 선호했다. 이와 함께 `공동설명회 적정시간'에 대해 44%(11개 대학)가 `3시간 이내'를 선호했으며, 20%가 `2시간 이내'를, 16%가 `4시간 이내'를 각각 꼽았다. `사이버 대학 공동설명회'에 대해서도 84%인 21개 대학이 `참가 하겠다'고 응답했으며, `사이버 대학 공동설명회 운영주체'에 대해서도 84%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를 꼽았다. 성대 황대준 입학관리처장은 "많은 대학들이 대학주도의 공동 입학설명회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며 "이번 워크숍에서 구체적 운영방법 등에 대한 뜨거운논의가 진행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처장은 또 "대학들이 주도권을 갖고 학생 및 학부모 등에게 다양하고 집중화된 입시정보를 공동으로 제공하자는 취지의 공동설명회가 대학들의 이견으로 무산될경우 워크숍을 통해 `사이버 대학 공동설명회' 도입을 주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