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상태에 있는 대우인터내셔날부산은 회생을 위한 경영방침으로 노사신뢰구축을 첫손가락으로 꼽고 있다. 우선 공정한 인사관리와 적성에 맞는 부서배치를 위해 대대적인 직급체제를 개편했다. 그동안 대리에서 그쳤던 생산직 직원도 부장까지 승진할 수 있다. 해마다 인사고과를 통해 자기평가와 고충해결,근무평가가 이뤄지도록 체제를 갖췄다. 5만~7만원의 자격증 수당도 신설했다. 이 회사는 매일 이선학 인사총무팀장과 서정수 노조위원장이 티타임을 갖고 회사일을 의논한다. 서 위원장은 종업원들의 중요한 건의사항이 생기면 홍세희 부사장과 문제를 해결한다. 홍 부사장은 "앞으로 부산과 양산공장을 녹산공장으로 확장이전하면 연41억원의 절감효과가 생기는 등 회사회생의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