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교육과정이 처음 적용, 수능제도가 대폭 변경되는 2005학년도 대입 수능을 응시하게될 고교 1년생들은 영역별 선택과목으로 각각 화학Ⅰ과 국사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양대 배영찬 입학처장이 서울대, 연세대 등 교수 164명과 고교교사 395명, 수도권과 부산지역 고교 1년생 640명을 상대로 조사, 오는 26일 제주도에서 열릴 입학처장협의회 워크숍에서 발표할 '2005학년도 수능 선택과목 반영방식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학생 응답자의 24.4%가 과학탐구영역의 선택과목으로 화학Ⅰ을선호한다고 답했다. 물리Ⅰ과 생물Ⅰ은 각각 24.1%를 차지했고 생물Ⅱ는 0.9%만의 학생들이 선택,선호도가 가장 낮았다. 인문계 교수 72명의 경우, 75.9%가 과학탐구의 선택과목들 중에서 물리Ⅰ을 가장 선호했고 자연계 교수 92명은 53.1%가 역시 물리Ⅰ이라고 답했다. 교사들의 경우에도 인문계와 자연계의 구분없이 물리Ⅰ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나타났다. 사회탐구영역을 선택한 학생의 경우에는 가장 높은 선호도를 나타낸 과목은 국사(32.4%)로 나타났다. 한국지리가 17.9%로 뒤를 이었고 세계사가 10.9%, 한국근현대사가 7.9%로 조사됐다. 대학교수들도 절반에 가까운 47.6%가 국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교사들역시 인문계와 자연계를 통틀어 국사가 가장 선호되는 과목이었다. 수리영역 '가'형의 선택과목중에서 학생들에게 가장 선호되는 과목은 미분과 적분(45.0%)이었고 확률과 통계(28.2%), 이산수학(26.8%)이 뒤를 이었다. 7차 교육과정상 학생들은 고교 1학년때 국민공통기본 교육과정 10개 과목을 배우고 2.3학년때에는 선택중심 교육과정으로 26개 일반선택과목과 53개 심화 선택과목 등 총 79개 과목 중 자신이 선호하는 과목을 선택하게 된다. 7차교육과정은 지난 2000년 초등학교 1.2학년에 적용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는 초등학교 3.4학년, 중 1 ▲올해는 초등학교 5.6학년, 중 2, 고 1 ▲2003년에는중 3, 고 2 ▲2004년에는 고 3에 차례로 적용된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