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성분이나 이와 유사한 합성물질이 들어있는 식품을 수입, 시중에 유통시킨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비아그라의 유효성분인 '구연산 실데라필'과 화학구조가 비슷한 일명 '호모실데라필'을 첨가한 인삼제품과 음료를 중국에서 수입해 판매한 S사 등 3개 업체를 적발, 관할기관에 행정처분토록 통보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비아그라 성분이 최고 1백33.32㎎까지 들어 있는 중국산 인삼제품과 인삼음료를 수입 판매한 G사 등 3개 업체와 건강보조식품을 남성 정력 증진 등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 과대광고한 J사 등 8개 업체도 적발했다고 덧붙였다. 적발 업체들이 시중에 유통시킨 비아그라 유사성분 함유 제품은 '홍정령'(인삼제품)과 '참사랑베타'(기타음료)이며, 비아그라 성분이 들어 있는 제품은 '지안바오'(기타인삼제품), '천왕봉'(〃), '호'(〃), '천강천'(인삼음료) 등으로 모두 압류조치됐다. 식약청은 "앞으로 비아그라 성분 함유 식품에 대한 검사를 피하기 위해 유사성분을 첨가한 제품을 수입 판매하는 불법행위가 성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입식품과 국내 유통식품에 대한 수거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