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2시30분께 서울 강동구 올림픽공원인근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 지하 1층에서 성남 모 초등학교 4학년 민모(11)양 등30여명이 에스컬레이트를 타고 지하 2층으로 내려가던 중 갑자기 중심을 잃고 모두뒤엉켜 쓰러졌다. 이 사고로 민양 등 이 학교 학생 14명이 다리 등에 골절과 찰과상을 입고 인근병원으로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학생들은 "갑자기 에스컬레이트가 멈춰서면서 모두 앞으로 넘어졌다"고 말했다. 지하철역 관계자는 "일부 아이들이 장난치다 옷가지가 에스컬레이트 사이에 끼면서 에스컬레이트가 갑자기 멈춰섰고, 이에 중심을 잃은 아이들이 한꺼번에 넘어진것 같다"고 말했다. 사고를 당한 초등생들은 경기도 성남에서 올림픽공원으로 소풍을 왔다 귀가중이었다. 경찰은 역장 등 관계자를 불러 관리부실 여부 등 정확한 사고경위를 파악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