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민항기 추락사고와 관련 유가족들과 정부간분향소 이동문제에 이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22일 오전 임인택(林寅澤)건설교통부장관이 유가족대책위원회를 방문, 협의를 벌였으나 별다른 소득없이 끝났다. 임장관은 이날 김해시청 3층에 설치된 유가족대책위 사무실을 방문, "김해시청은 행정업무를 보는 곳으로 현재 김해시청 공무원과 시민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며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문화체육관으로 옮겨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대해 대책위는 "합동분향소에 대한 사전답사결과 위패간격이 턱없이 좁고 화장실과 주차장, 식당 등 복지시설도 부족하다"며 "사고진상규명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유족들이 분향소로 옮기는 것은 안될 말"이라고 거부했다. 특히 대책위는 "정부측에서 사고이후 유족들에게 수습과정에 대한 설명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며 사고대책본부에 대한 강한 불신감을 드러냈다. (김해=연합뉴스) 특별취재반 = b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