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가운데 6명은 정부의 실업대책 프로그램이 실업을 극복하는데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리크루트가 창간 20주년을 맞아 리쿠르트 정보통신, 다음커뮤니케이션 등과 공동으로 구직자 1천6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22일 밝힌 결과에 따르면 정부의 실업대책 프로그램을 이용해 본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 221명 가운데 62.3%가 정부 프로그램이 실업극복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용해 본 정부 실업대책 프로그램 내용으로는 `직업훈련'이 30.0%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실업급여 혜택' 22.7%, `취업알선 서비스' 18.0%, `인턴사원제도' 17.0%등의 순이었다. 실업대책 프로그램이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응답자의 39.0%가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답했으며 `교육 내용이 기대에 못 미쳤다'(21.7%), `실제 업무 경험을 쌓을 수 없었다'(19.5%) 등의 응답도 다수를 차지했다. 정부의 실업대책 프로그램에 보완해야 할 점으로는 전체 조사 대상자 1천62명가운데 32.7%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직업훈련 프로그램 마련', 15.6%는 `정부의 일자리 창출 노력', 11.7%는 `직장체험 프로그램 확대'를 꼽았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