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직장인 대부분은 건강상 이유로 금연을 고려하고 있지만 금연 시도자 10명중 3명은 `작심삼일'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INI스틸에 따르면 최근 419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의 48.2%(201명)가 흡연자로, 현재 금연을 시도중이거나 원래 비흡연자보다 적었다. 이들 흡연자들도 지금껏 한 번 이상 금연을 시도한 적이 있는데 `금연을 시도한지 얼마만에 실패했느냐'는 질문에 18.9%가 1~3일만이라고 답했고 하루도 견디지 못했다고 답한 응답자도 11.2%였다. 금연 시도자 10명 가운데 3명은 이 결심을 3일 이상 지속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1개월 이상 3개월까지는 성공했었다'는 응답자도 17.9%였지만 그 뒤 담배를 다시 피워 담배의 중독성을 떨쳐내기가 쉽지 않음을 보여주었다. `현재 금연을 시도중이거나 시도해 본 적이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자 43.6%가 `건강상 직접적 문제 때문'이라고 답했고 `직접 문제를 겪지는않았지만 건강상 안 좋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37.9%나 됐다. `금연구역 확대 등 사회적 인식이 좋지 않아서'라고 답한 응답자는 10.4%였고 `담배값 인상'을 이유로 꼽은 응답자도 4.7%였다. 또 `금연 시도중 가장 힘든 점'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8.5%가 `술자리에서견디기 힘들다'고 답해 음주에 동반하는 흡연이 건강에 치명적이라는 각종 연구 결과에도 불구하고 술을 마실 때 흡연의 유혹을 이겨내기가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