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돼지콜레라가 발생한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청양1리 신흥농장 주변의 돼지들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지자 방역당국과 양돈 농가들이 크게 안도하고 있다. 농림부는 22일 돼지콜레라 발생지역 주변 반경 10㎞이내 59개 농가의 돼지 1천133마리를 대상으로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철원군은 공무원 235명을 매일 돼지콜레라 발생지역 10곳에 배치, 당분간 돼지콜레라가 인근으로 전염되는 것을 차단하는데 주력하며 축사 주변 방역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또 경기도 경계지점과 화천군 등 인접지역 6곳에 이동차량을 소독하기 위한 통제소를 24시간체제로 잠복기간(최장 40일)까지 운영키로 했다. 아울러 모자라는 방역인력을 보충하기 위해 군부대와 경찰의 지원을 받아 콜레라 발생 관련 위험지역이나 경계지역으로 출입하는 차량과 인력에 대한 통제를 강화키로 했다. 돼지콜레라가 발생한 반경 3㎞내의 위험지역에서는 다음 달 29일까지, 반경 10㎞내의 경계지역에서는 다음 달 4일까지 가축과 사람의 이동이 통제된다. 철원군 관계자는 "돼지콜레라가 인근 지역으로 더 이상 번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다행이지만 양돈농가들과 함께 돈사 소독을 철저히 하는 등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며 "하루빨리 돼지수출이 재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철원=연합뉴스) 이해용기자 dm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