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민항기 추락사고의 원인을 규명할 비행기록장치(FDR)가 20일 미국으로 보내졌다. 건설교통부 중앙사고대책본부는 "중국 사고조사관의 미국 비자 발급이 마무리돼한.중 합동조사단이 비행기록장치를 갖고 20일 오후 인천발 시애틀행 아시아나항공OZ 272편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해체가 어려울 정도로 손상된 비행기록장치는 제작사인 미국 시애틀의 하니웰사에서 기술진의 도움을 받아 내주부터 해독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설명했다. 비행기록장치 분석에는 한국측 2명, 중국측 2명 등 4명의 조사관이 참가하며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와 제작사 기술진은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대책본부는 18일 김포공항 블랙박스 분석실로 이동된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에 대해 이틀째 분석작업을 계속 진행중이다. 음성기록장치에 대한 보고서는 한.중.미 합동조사단의 최종 합의가 이뤄지는 다음주 말께 나올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