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선 게이트' 연루의혹을 받고 있는 최성규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이 20일 오전(현지 시각 19일 오후) 미 뉴욕의 존 F. 케네디공항에 도착했으나 행방을 감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 한정갑 외사관리관은 "미 뉴욕 주재관이 최 총경의 소재파악을 위해 미국 세관.이민귀화국 요원, UA항공사 직원 등을 통해 알아본 결과, 최 총경 일행이 보세구역과 입국심사대에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보고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한 외사관리관은 "당초 뉴욕 주재관이 공항내 입국심사대와 보세구역 내로 직접들어가 최 총경의 소재를 파악하려 했으나, 공항당국으로부터 허락을 받지 못했다"면서 "최 총경 일행이 공항에 들어온 것으로 보이나 행방이 묘연하다"고 전했다. 이로 미뤄볼 때 최 총경은 이미 호주 영주권자인 맏사위 정모(31)씨와 함께 공항을 빠져나가 잠적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와 관련, 보세구역내 미국인 직원이 `한국인 2명이 보안요원과 별도의출구를 통해 나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점을 중시, 최 총경의 미국내 잠적여부 에 대해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