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선 게이트'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차동민 부장검사)는 20일 구속된 최씨를 소환, 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 최성규 총경을 통해 이만영 청와대 정무비서관으로부터 출국을 권유받았다고 주장한 경위와 진위 여부를 집중 조사중이다. 검찰은 최씨를 상대로 최 총경을 만난 시점과 대화내용, 이 비서관의 말을 실제전해들었는지 등을 캐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이 비서관을 소환, 최 총경을 통해 최씨의 출국을 권유했는지 여부도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전날 소환한 타이거풀스 인터내셔널 대표 송재빈(33)씨를 상대로 작년 4-5월 최씨에게 15억원을 제공한 경위와 돈의 성격 등에 대해 이틀째 조사를 벌이고있다. 검찰은 이 돈이 타이거풀스가 대주주인 스포츠토토㈜가 체육복표 사업자로 선정되도록 해준 대가인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지만, 송씨가 "주식매매 알선 및 외자유치대가로 준 돈"이라고 주장함에 따라 송-최씨간 대질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송씨로부터 받은 돈을 최씨와 나눠갖고 검찰조사를 앞두고 대책회의에참석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희완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내주초 소환, 최씨에게서돈을 받았는지 및 회의참석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