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유원지나 공원, 한강시민공원 등지의 식품판매점 10곳중 1곳의 위생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행락철을 맞아 서울YWCA 등 9개 소비자단체와 합동으로 지난 15∼16일시내 유원지와 공원, 한강시민공원, 고궁, 지하철역, 버스터미널 등 40개 지역의 식품판매업소 296곳을 대상으로 위생점검을 벌여 9.8%인 29개소를 적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위반 내용별로는 유통기한 경과제품 진열 및 보관 10건, 냉장.냉동식품 보관방법 위반 6건, 유통기한 및 제조일자 미표시제품 판매 4건 등이다. 이 가운데 노원구 수락산유원지내 한 매점은 유통기한이 무려 4개월이나 지난 소시지를 주방에 보관했으며, 청량리역내 한 매점은 냉장보관식품인 오징어 가공식품을 상온 상태에서 보관하다 적발됐다. 또한 동서울터미널내 한 매점은 유통기한 표시가 지워진 과자를 진열해 놓았다가 적발됐다. 시는 위반업소에 대해 과태료 등의 행정조치를 내리도록 관할 자치구에 시달하고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과 신고안된 제품 등 10㎏ 가량을 압류 폐기했다. 시 관계자는 "부정불량식품 판매행위 근절을 위해 행정지도를 실시하고 위생점검 등의 감시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