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를 경유해 홍콩으로 도피한 뒤 행방이묘연했던 최성규 총경(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이 19일 오전 10시15분 유나이티드항공(UA) 826편으로 도쿄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홍콩 총영사관의 홍덕기 경찰 주재관은 이날 홍콩 이민국과 캐세이퍼시픽항공으로부터 최 총경이 18일 오후 15시15분 홍콩에 도착, 입국한 뒤 19일 오전 10시15분 일본으로 출발했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총영사관은 최 총경이 하루전인 18일 오전 7시12분께 CX 714편으로 자카르타공항을 빠져나가 싱가포르에서 잠시 체류했다가 다시 홍콩으로 출국했음을 확인한 19일 이민국과 경찰 등에 수사협조를 요청했었다. 홍 주재관은 그러나 맏사위 정모씨와 함께 도피 중인 것으로 알려진 최 총경의 홍콩내 행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홍콩=연합뉴스) 홍덕화특파원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