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지역에서 유통되는 미화 100달러짜리 위조지폐를 대량으로 국내에 밀반입해 유통시킨 탈북자가 낀 위조지폐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진경찰서는 19일 미화 100달러짜리 지폐를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위조통화취득)로 탈북자 김모(36.서울 송파구)씨와 탈북자 이모(27.여.서울 노원구),중국동포 정모(31.여.인천시 서구 거주)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위조지폐조직의 주범인 대만출신 화교 왕모(37)씨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일 인천공항을 통해 밀반입한 미화 100달러짜리 위조지폐를 진폐와 섞는 수법으로 서울 남대문시장과 대구 서문시장,부산 창선동을 돌며 암달러상들을 상대로 수십차례에 걸쳐 2천여만원을 환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 등 3명이 임시로 거주하고 있던 해운대구 반송동 탈북자 김모씨집에서 미화 100달러짜리 위폐 69장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3년전 중국 다롄(大連)에서 알게 된 사이로 무역중개업을 하는 왕씨가 직업없이 생활하는 탈북자 김씨 등과 짜고 태국 방콕에서 미화 100달러짜리 위폐 150장을 들여와 시중에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국제위폐전문조직과 연계됐을 가능성과 국내로 밀반입한 위폐가더 있는 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기자 c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