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게이트 관련 의혹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김종빈 검사장)는 18일 김홍업씨의 고교동기 김성환씨의 차명계좌에서 나온 돈이아태재단에 일부 유입된 단서를 계좌추적을 통해 포착, 출처 및 경위를 캐고 있다. 검찰은 또 김성환씨의 차명계좌 15개에서 출처가 불분명한 10억원 이상의 뭉칫돈을 발견, 정확한 출처를 캐는 한편 아태재단으로 유입됐는지 여부를 추적중이다. 검찰은 "김성환씨 차명계좌에는 수시로 수천만원 내지 수억원대 자금이 유입되거나 빠져 나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현재의 계좌추적 단계에서는 아태재단에 유입된 자금이 일부 발견되고 있어 정확한 경위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최근 김성환씨의 차명계좌 28개를 추가로 발견, 모두 34개의 차명계좌에대한 입출금 내역을 추적중이며 차명계좌를 통해 발견된 돈 200억원대에 이른다고밝혔었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fai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