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4.19혁명을 기리기 위해 관악캠퍼스 이전 이후 캠퍼스 외곽에 사실상 방치돼온 4.19기념탑을 학내 공간으로 이전한다. 서울대(총장 이기준)는 18일 "대학생들 사이에서 점점 잊혀져 가는 4.19의 숭고한 의미를 되살리자는 의미에서 신공학관 입구 외곽 순환도로옆에 있는 4.19 기념조형물들을 정문 근처 두레문예관앞 근처 2천㎡ 규모의 공터로 옮기는 공사를 완료했다"며 "19일 이전기념행사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이전되는 4.19 관련 조형물은 모두 7점으로 문리대와 사범대, 미대 등 단대별로 흩어져 있다 지난 75년 관악캠퍼스 이전과 함께 안내 팻말 하나 없이 지금의 위치로 옮겨진 뒤 학내 4.19마라톤 행사때나 찾을 정도로 방치돼왔다. 학교측은 올 초부터 이전공사를 벌여왔으며 당초 기념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예산 등 현실적 여건에 따라 기념공원 조성은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