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혁명 42주년을 맞아 독재정권에 항거한 선배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각 대학들이 마라톤 대회 등 기념행사를 잇따라 갖기로 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오는 19일 교내 도서관 앞 아크로폴리스 광장에서 단대 학생회 및 동아리 연합회 등이 모인 가운데 `4.19정신 계승 결의대회'를 가진 뒤 신림사거리와 봉천사거리 등 약 7.5㎞ 구간에서 `뜀박질 대회'를 벌이기로 했다. 특히 학생들은 달리면서 아크로폴리스를 비롯, 두레문예관, 도림천, 쑥고개, 도림천, 신림4거리 등 7개 구간에 동아리별로 준비한 부스에서 퍼포먼스와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행사는 도림천에서는 민주대학 건설을 위한 손도장 찍기, 쑥고개에서는 관악여고와 함께 성매매 반대 시위, 신림4거리에서는 분신한 고 김세진.이재호씨를 기리기위한 약식 추모식 등이다. 중앙대도 19일 오전 교내 의혈탑에서 학교측과 학생회가 공동으로 `4.19 기념식'을 개최한 뒤 오후에 학교 정문에서 출발하는 `6인 열사 기념 의혈중앙 4.19 뜀박질대회'를 갖기로 했다. 외국어대와 이화여대도 이날 각각 4.19기념탑과 신촌 일대를 달리는 `미니 마라톤 대회'를 벌이기로 했다. 이에 앞서 고려대 총학생회는 18일 학교 정문에서 출발, 수유리 4.19기념탑을반환하는 14㎞ 구간을 달리는 `4.18 기념 마라톤 대회'를 갖기로 했다. 학생들은 마라톤을 마친 뒤 교내 4.18기념탑에 헌화하고, 총학생회 주최로 간단한 문화패 공연 등 뒤풀이 자리를 마련, 4.19 선배들의 높은 뜻을 회고하고 토론회도 가질 예정이다. 동국대는 지난 12일 북한산에서 `4.19 기념 동국인 등산대회'를 벌인 뒤 4.19묘지를 찾아 추모식을 가졌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