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 사고대책본부는 건교부의 지시에 따라 16일 봉황동 문화체육관에 분향소 설치 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완료돼 시신의 신원이 확인대로 위패를 안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설치작업이 한창인 1천300여㎡의 체육관에는 한나라당 이회창 전총재와 박관용총재권한대행 등 여야 정치인들의 조화가 줄을 잇고 있다. 그러나 유족들은 먼저 시신 확인작업이 이뤄져야 한다며 분향소 설치에 반대하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탑승자 확인뒤 대책본부나 병원, 소방서 등을 찾아 헤매지만 어느곳에서도 시신 확인을 해 주지 않아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대책본부와 유족측의 갈등으로 분향소가 설치되더라도 당분간 위패가 안치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해=연합뉴스) 특별취재반 = b94051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