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중국 민항기 추락사고 때 대구 기린여행사에 휴대폰으로 통화한 경산대 동아시아학부 이강대(李康大.42) 교수는 사고 직후에도 부인에게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교수는 사고 직전과 직후에 2차례나 통화한 `휴대폰맨'으로 대형사고에도 침착성을 잃지 않았다. 이 교수의 부인 전태주(40.여.경북 경산시)는 "남편이 사고 직후에 집으로 전화를 걸어 `비행기가 추락했다. 많이 다치지는 않았다'는 말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당시 자신의 휴대폰을 잃어버려 다른 탑승자의 휴대폰을 빌어 사용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16일 김해 자성병원에서 다리 골절상과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수술을받았으나 수술 결과가 좋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인 전씨는 "남편이 사고 직후에 무사하다는 상황을 알려와 두 자녀를 집에 두고 침착하게 김해의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박순기기자 park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