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중국민항기 추락사고로 사망한 사람 가운데는 자녀들이 보내준 효도관광으로 중국을 갔다오다 참변을 당한 경우가 많아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유가족 대기실이 마련된 김해시청 1층 민원실에서 가족들의 생사확인차 나온 박영애(49.여.경남 통영시 도천동)씨는 "어버지, 어머니, 삼촌 등 가족 9명이 이 비행기를 탔는데 생존자 명단에 없다"며 "형제계를 모아 보내준 효도관광이 이렇게 될줄은..."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임채곤(46.창원거주)씨도 "장인.장모 등 처가 가족 8명이 명품여행사를 통해 효도관광을 떠났는데 이렇게 한 순간의 사고로 생이별을 할 줄 몰랐다"며 민원실 바닥에 주저 앉아 울음을 멈추지 못했다. 사고수습 대책위 관계자도 "사망추정자 가운데 상당수가 봄을 맞아 중국으로 관광을 다녀오다 변을 당한 것으로 나타나 유가족들의 아픔이 더욱 크다"고 말했다. (김해=연합뉴스) ljm70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