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경남 김해시 지내동 신어산(해발 740m) 정상 아래 중국국제항공공사 CA-129 항공기 추락현장은 마치 폭격을 맞은 듯 전장터를 방불케 했다. 항공기 머리부분과 동체 일부분만이 원형을 유지하고 있을 뿐 다른 기체 부분은모두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만큼 일그러진 채 흩어져 있었다. 또 항공기 기체밖으로 튀어나온 승객들의 사체와 승객들의 소지품으로 보이는가방도 곳곳에 흩어져 있었다. 사고 당시의 충격을 말해주듯 큰 소나무 200여그루가 넘어졌고, 항공기 잔해 곳곳에서 불길과 연기가 치솟고 있지만 사고현장의 지세가 험해 소방대원들의 진화의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0...사고 현장에 부산시.경남도 소방본부 소방관과 부산.경남지방경찰청 경찰관1천여명이 투입돼 생존자 구조 및 진화 등 수습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현장 접근이어려워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관들과 경찰관들은 우선적으로 `들것'을 이용해 부상자와 사체수송에 나서현재까지 20대로 보이는 중국인 승객 등 20여명을 경남 김해시 성모병원으로 후송하는 한편 20여체의 사체를 수습해 경남 일원의 병원으로 옮겼다. (부산=연합뉴스) sj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