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와 15일 새벽 발생해 밤새 소중한산림을 태우며 번지던 산불들이 15일 오전 모두 잡혔다. 산림청에 따르면 14일 오후 2시께 충남 청양군 비봉면 중묵리 야산에서 발생해강한 바람을 타고 인접한 예산군 신양면쪽으로까지 확산됐던 산불은 15일 오전 6시부터 초대형 헬기 등 진화헬기 12대(산림청 8대, 군 3대, 소방 1대)가 투입돼 진화작업을 펴면서 오전 8시 30분께 불길이 잡혔다. 그러나 18시간여 동안 계속된 불로 주택 34채와 축사 7채가 타 이재민 61명이발생하고 소와 돼지 등 가축 1천200여마리가 소사했으며 임야 1천150여㏊가 소실된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 14일 오후 10시 30분께 전북 완주군 동상면에서 발생한 산불도 밤새 공무원과 인근 주민, 공익요원 등 220여명의 진화인력이 투입되고 15일 오전 6시께 산림청헬기 4대와 소방헬기 1대 등 5대의 진화헬기가 동원돼 진화작업을 펼친 끝에 오전 7시 25분께 진화됐다. 이 밖에 15일 오전 1시께 충남 서산시 해미면 대곡리에서 난 산불도 진화인력 100여명과 산림청헬기 1대 등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펴 임야 3㏊ 등을 태우고 오전 6시 50분께 진화됐다. 이에 앞서 14일 오전 11시 10분께 전북 김제시 금구면 월전리 야산에서 산불이발생, 인근 완주군 이서면 은교리로 번지면서 가옥 4채를 태워 이재민 13명을 발생시키고 임야 10㏊를 태운 뒤 오후 5시 20분께 진화됐으며 낮 12시 30분께 충남 천안시 광덕면 모악리 모악산에서도 불이 나 임야 15㏊를 태우고 6시간여만에 진화되기도 했다. 한편 올 들어 14일까지 전국에서는 모두 474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이는 최근5년간 평균 324건에 비해 46.3%나 많은 것이다. (전국종합=연합뉴스) 정윤덕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