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14일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등 이권사업 개입의혹을 받고 있는 최규선씨와 `대책회의'를 갖고 잠적한 총경급 간부 C씨의 소재파악에 나섰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C씨가 최규선씨의 `대책회의'에 참석했다는 보도가 나간뒤 그를 찾고 있지만, 가족 모두가 일절 연락두절"이라며 "소재가 파악되는 대로 대책회의 참석여부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C씨가 대책회의에 참석했다는 구체적인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면서 "C씨는 이달부터 시작되는 주말 휴무로, 내일 오전 출근할 때까지 기다려봐야 한다"고 전했다. C씨는 지난 83년 육군 공병장교(소령)로 근무하던중 경찰에 경감으로 특채됐으며, 이후 특수수사계통에서 줄곧 근무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아 99년 총경으로 승진했다. 경찰청은 이와 별도로 최규선씨와 관계가 깊은 것으로 알려진 총경급 간부 L씨와 C씨의 경우 검찰의 조사상황을 지켜본 뒤 감찰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