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날에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주변 교통이 통제되고 교차로 체계 등이 조정된다. 서울시는 월드컵때 경기운영진 및 선수단의 불편 해소와 안전대책, 대기오염 감소 등을 위해 `월드컵경기장 주변 교통대책'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서울에서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날인 5월31일과 6월13, 25일 등3일간 증산로와 난지도길, 서교로, 내부순환도로 성산진출.입 램프 등의 교통을 통제한다. 통제구간은 택시나 셔틀.노선버스 등을 제외한 외곽 통제선인 증산로 중암교∼경기장입구와 난지도길 경기장입구∼상암교 구간, 행사 차량이나 주차증 소지차량만통행할 수 있는 내부 통제선인 증산로 증산교∼제2성산대교 북단, 난지도길 상암1교∼성산1교, 서교로 임시주차장∼성산2교 구간 등이다. 시는 경기시작(5월31일.6월25일 오후 8시30분, 6월13일 오후 3시30분) 7시간 전부터 교통통제 안내와 화물차 우회, 불법주차 단속 등의 조치에 이어 3∼5시간전부터 각 진입로에서 통제를 실시, 경기종료후 1시간 가량까지 차량통행을 제한할 계획이다. 또 수색교교차로와 중암교교차로, 상암1교교차로, 임시주차장 입구교차로, 성산1,2교교차로 등 경기장 주변 교차로에 대해서는 신호시간을 조정하고 경기장 방면좌.우회전 차선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개선대책도 마련된다. 이밖에 경기장 주변 버스정류장에 대해서는 버스 대기행렬이 65m 가량에 달하는 등 체증이 예상됨에 따라 방향이나 노선별로 분산 설치해, 혼잡을 줄일 방침이다. 한편 시가 지난해말 이런 교통대책에 대해 모형분석한 결과, 경기장앞 증산로의 경우 오후 5시∼6시30분 차량평균 속도가 미통제시 시속 19.2㎞에서 화물차 우회처리때는 21.8㎞, 관람객승용차 진입통제때는 23.4㎞, 2부제 시행때는 25.8㎞ 등으로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