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선기(洪善基) 대전시장은 12일 "일부 공직자들이 벤처비리에 연루된 것에 대해 시민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기자실에 들러 "일부 공무원들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관된것이 드러나 망연자실한 심정이며 일말의 배신감까지 느끼고 있다"며 "전 공무원들에게 공직자의 책무를 다시 한번 강조하고 새롭게 거듭나는 계기로 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공무원들의 추가 관련성 등에 대해서는 검찰로부터 수사상황을 통보받고 자체 감사를 통해 시시비비를 가려 철저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일부 벤처기업의 비리에도 불구하고 대전에는 800여개의 많은 벤처기업들이지역경제 활성화의 주역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는 만큼 이들에게 좌절감을 주지 않기위해 그동안 추진해온 지원.육성책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번 사건이 벤처기업인에게는 자성의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며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시행착오의 하나로 봐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전시는 이날 오전 시청 대강당에서 본청과 사업소 직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무원 자세를 새롭게 가다듬자'는 내용의 자정 결의대회를 가졌다. (대전=연합뉴스) 조성민기자 min36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