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절차가 진행중인 백화점의 마지막 할인행사 과정에서 행사대행업체로부터 억대의 리베이트를 받아 챙긴 채권단대표 등이 검찰에 적발됐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김종로, 주임검사 신승기)는 11일 ㈜태화쇼핑 상거래 채권단회의 및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김모(53)씨와 위원 양모(52)씨등 2명을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백화점 직원 김모(38)씨, 이벤트업체 대표장모(34)씨 등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채권단 대표 김씨 등 비상대책위 간부와 백화점 직원 김씨는 지난해 9월 법원의 직권파산선고결정이후 `파산고별전'이라는 명목의 할인행사를 계획한 뒤 행사주관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사전에 담합한 업체만 서류심사를 통과시켜주는 조건으로 2억6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상거래 채권단 대표들은 이렇게 받은 돈을 채무변제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으며 백화점 일부 직원들도 수백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연합뉴스)박창수기자 swi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