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화학과 명예교수인 심상철(沈相哲) 전 KAIST 원장이 11일 오전 5시40분 서울 강남 삼성의료원에서 지병으로별세했다. 향년 65세. 전남 곡성에서 태어나 전주고와 서울대 화학과를 수석 졸업한 뒤 지난 67년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은 심 전 원장은 71년 KAIST가 설립되면서 유치 과학자로 초빙돼 30여년간 후진 양성에 힘써 왔으며 재직 중 교무처장과 부원장, 8대 원장으로 일하면서 KAIST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특히 심 전 원장은 유기 광화학 분야에서 큰 업적을 인정받아 국민훈장 모란장과 3.1 문화상, 한국과학상, 세종문화상, 대한민국 학술원상 등을 받았으며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의 종신회원으로 활동해 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신금진(63)씨와 정섭(34), 경섭(32세), 동섭(28세)씨 등 3명의아들이 있다. 발인은 13일 오전 9시, ☎ (02)3410-6917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