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옻칠기, 익산 호산춘(민속주), 괴산 청결고추, 봉화 한약우 등 28개 지역특산품이 본격적으로 개발된다. 행정자치부는 지역별로 경쟁력을 갖춘 향토지적재산을 세계적인 특화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생산 공장과 판매장 설치 등의 용도로 교부세 50억원과 지방비 1백76억원 등 모두 2백26억원을 제공한다고 10일 발표했다. 행자부는 지난해 말 18개 지역특화상품 시범사업을 사상 최초로 선정, 1백45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행자부는 그간 각 지자체로부터 조사된 향토지적재산중에서 △해당 지역의 특색을 살릴수 있고 △지방재정을 확충할수 있으며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수 있는 것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정된 특산품의 대부분은 특허, 실용실안 등 지적재산권을 획득했으며 외부 지원이 있을 경우 대량 생산 또는 관광상품화 가능성이 높다고 행자부는 밝혔다. 행자부는 지자체별로 종합적인 사업추진계획을 수립 운영하며 지원사업비를 빠른 시일내에 집행하라고 지시했다. 이번에 지원되는 특산품에는 강화 고인돌 캐릭터, 안성맞춤 관광상품, 음성 전통 고추장.된장, 한산 소곡주, 무안 연근간장, 보은 황토볼, 울진 소나무공예품, 울릉도 약소, 거창 쑥소, 제주 탐라순력도 등이 포함됐다. 정송 지방공기업 과장은 "지식정보화시대를 맞아 지역의 독창성과 고유성을 지닌 향토지적재산을 활용해 지역특화산업을 육성할 경우 해당 지자체의 경쟁력이 강화될수 있다"고 말했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