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2시께 서울 양천구 신월동의 한 다세대주택 옥탑방에 세들어 사는 김모(47.무직)씨가 방에 누운채 숨져있는 것을 전 직장동료 임모(51)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임씨는 "미혼으로 혼자 살아온 김씨가 지난 2월 중풍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최근 퇴원해 걱정이 돼 들러봤으나 인기척이 없어 들어가 보니 김씨가 손발 등이 부패된 채 누운 자세로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시신의 부패 상태로 보아 김씨가 약 일주일전쯤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외상이 없는데다 현장에서 약봉지와 구토 흔적이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김씨가 약을 먹다 기도가 막혀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훈 기자 karl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