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서울시에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재택근무제'가 도입된다. 서울시는 9일 오후 시장 보고회를 통해 `원격근무 도입계획'을 확정, 내달 중순께부터 `재택근무'를 시범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범운영 대상은 대민 업무가 적고 자료 전산화가 용이해 재택근무가 가능한 본청 법무담당관실의 자료분석 업무와 정보화개발담당관실 화면설계, 소비자보호과 계획수립업무, 세무운영과 체납징수업무 등과 장애인 직원 3명을 포함한 5개 부서 37명이다. 시는 이들을 대상으로 가정환경 조사와 적정 업무량 산정 등을 통해 최종 대상자를 확정한 뒤 재택근무에 필요한 노트북 컴퓨터와 통신 및 보안장비 구입 등을 거쳐 재택근무를 실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1년간 재택근무를 시범 실시하면서 효과가 좋을 경우 대상을 점차 확대해 나가는 한편 근무형태도 `이동원격근무' 등 다양한 방식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