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대조시장과 이 시장 옆에 있는 불광시장이 초대형 상가건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은평구 대조동 14의 22 일대 불광.대조시장 부지 2천5백4평(8천2백78㎡)에 지상 14층, 지하 8층짜리 상가를 지을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9일 밝혔다. 건물 높이는 78m에 달한다. 두 시장 상인들은 오는 5월중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04년 12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대조시장과 불광시장은 각각 지난 63년과 70년 개설됐으며 지난해 8월 상가 붕괴 사고후 실시된 안전진단에서 철거대상 지역을 의미하는 'E등급' 판정을 받았다. 신축 상가의 연면적은 2만2천여평. 용적률은 6백96%, 건폐율은 58%가 적용된다. 판매시설(1만3천1백89평)을 비롯해 식당.병원(2천9백25평) 청소년 문화시설(9백98평) 영화관(2천2평) 등이 생긴다. 상가 주변 자투리땅(82평)에는 공원이 조성된다. 공사비는 약 1천8백억원이 투입된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