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는 9일 양산지역을 무대로 폭력조직을 결성, 유흥업소 등을 상대로 갈취행위를 일삼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로 양산 21세기파 두목 서모(37.양산시 하북면 지산리)씨 등 11명을구속했다. 또 행동대장 황모(35.양산시 물금읍 범어리)씨 등 21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하고 달아난 부두목 김모(35.양산시 하북면 순지리)씨 등 7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두목 서씨 등은 지난 98년 7월 양산지역 패거리폭력배를 규합해 양산 21세기파를 결성한뒤 양산 모유흥주점을 상대로 조직원을 지배인으로 강제고용,업소보호비 명목으로 10여차례에 걸쳐 2천150만원을 갈취한 혐의다. 또 이들은 지난해 6월 양산시 하북면 모주점의 인테리어공사 위임과 관련, 공사대금 4천600만원 이외에 추가공사금 명목으로 1천540만원을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밖에 이들은 양산지역 유흥주점 업주 등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두르고 기물을 파손한 것으로 드러났다. (양산=연합뉴스) 황봉규기자 b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