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경제회복의 영향으로 부산에서는 소자본 창업이 활기를 띠면서 법인신설이 작년보다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9일 부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1분기 신설법인수는 1천33개로 작년동기(865개)보다 19.4% 늘었다. 1월에는 392개가 신설돼 사상최대를 기록한 데 이어 2월에는 설연휴가 있었음에도 304개, 3월에는 337개의 법인이 각각 신설돼 월평균 신설 법인수가 298개에 달했다. 1분기중 신설법인을 업종별로 보면 유통업이 30.6%(316개)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작년동기 대비 32.2%나 늘었다. 이는 저금리 추세 지속으로 인해 여유자금에 대한 투자수익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소규모 자본으로 창업이 쉬운 도소매업 창업이 증가한 때문이다. 제조업(17.9%)과 건설업(17.6%),부동산임대 및 서비스업(16.9%) 등이 뒤를 이었다. 제조업은 작년보다 2.2%, 건설업은 9%, 부동산임대 및 서비스업 57.7%가 각각 증가한 반면 운수.창고.통신업(120개)은 4% 감소했다. 자본금 규모는 5천만원 이하 47.8%로 절반가량을 차지했고 1억원~2억원미만도 31.6%나 돼 소자본 창업이 주종을 이뤘다. (부산=연합뉴스)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