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경찰서는 9일 주인집에 몰래 들어가 금품을 훔치려한 혐의(야간주거침입절도미수)로 세입자 문모(44)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문씨는 8일 오후 9시30분께 서울 양천구 신월동 집주인 이모(30.여)씨의 2층 빈집에 몰래 들어가 금품을 훔치려한 혐의다. 2층짜리 집 옥탑방에 세들어 사는 문씨는 이날 집주인 이씨의 집을 털다 귀가하는 이씨의 인기척을 듣고 2층 창문을 통해 1층 바닥으로 뛰어 내렸으며 이 과정에서다리 골절 및 얼굴 찰과상 등을 입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결과 문씨는 평소 이씨가 현관문 앞 화분에 열쇠를 넣고 다니는 것을 알고열쇠를 훔쳐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병원에서 치료중인 문씨에 대해 이날중으로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