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부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경기지역 소비자 물가가 지난달에도 신학기로 인한 학원비 등의 인상으로 오름세를 유지했다. 8일 통계청 경기통계사무소가 밝힌 '2002년 3월 경기도 소비자물가 및 생활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소비자물가지수는 2월에 비해 0.7% 상승, 지난해 12월부터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는 농.축.수산물 가운데 채소류 가격이 출하증가로 하락했으나 신학기로 인한납입금(7.2%) 및 학원비(종합반 5.3%, 단과반 1.2%) 등 교육부분이 큰 폭 오름세를보였기 때문이다.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도 귤.닭고기.입시학원비 등 51개 품목이 올라 2월에 비해 0.9% 상승했다. 3월 경기지역 소비자물가와 생활물가는 전국 평균보다 각각 0.1% 높은 것으로나타났다. (수원=연합뉴스) 김인유기자 hedgehog@yna.co.kr